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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경찰 탄압으로 토지 강탈 반대 시위 중단돼

14.01.15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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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13일 IUF 웹 게시

기업의 토지 강탈을 법제화하려는 인도 정부의 계획에 맞선 대규모 시위가 경찰의 탄압으로 무산됐다. 시위는 1월 11일 500개 이상의 초국적기업과 정부 대표들이 모여 구자라트에 대한 ‘투자’를 논의하는 ‘바이브런트(활기찬) 구자라트 회담’ 개막일에 맞춰 열릴 예정이었다. 소규모 농민과 농업 노동자들은 이 회담이 토지 강탈을 촉진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우려해왔다.

당국은 노동자와 농민 수천 명이 회담 장소에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농촌 지역에 경찰을 배치했다. 국제식품연맹(IUF) 가맹조직인 ‘구자라트농업노동자조합’(Gujarat Agricultural Labour Union, GALU)의 인두쿠마르 자니 사무총장을 포함해 200명 이상이 연행됐다. 자니 사무총장은 이후에 풀려났다.

2014년 12월 중앙정부는 토지취득법을 개정해 농민의 동의 및 법에 의거한 사회영향평가를 받지 않아도 토지를 매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기업이나 정부가 토지를 매입할 때 소규모 농민들이 이를 거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완전히 제거됐다.

<아래 사진 설명> 대규모 시위 하루 전날 GALU의 파울로미 미스트리 부위원장이 ‘기업의 토지 강탈이 어떻게 농촌의 삶을 위협하는가’를 주제로 한 여성 농업노동자들의 회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IUF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히다얏 그린필드 사무총장도 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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