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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노총 지도부 민주화운동 참여 이유로 형사 처벌 위기

21.01.15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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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0일 IUF 웹 게시

홍콩의 민주 노동조합인 홍콩노총(Hong Kong Confederation of Trade Unions, HKCTU)이 민주화운동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형사 처벌 위기에 놓여있다. 1월 17일 HKCTU의 리척얀 사무총장이 정식 경찰조사를 받았고, 선동과 소집, 불법집회 참가로 기소됐다. 리 사무총장은 보석금 없이 풀려났으며, 경찰은 언제든지 그를 기소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HKCTU의 멍쉬탓 집행위원장도 1월 22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HKCTU는 홍콩 민주화운동 초기부터 선두에 나섰으며, 현재는 그에 따른 보복과 탄압에 맞서고 있다. 12월 11일 경찰이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민주화 시위 농성장을 철거하면서 HKCTU의 지도부와 활동가들이 체포되었으나 기소되지 않고 풀려난 바 있다. 홍콩에서 불법집회 “선동”은 무거운 형량을 받을 수 있는 심각한 범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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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과 지지자들은 경찰서 밖에서 집회를 열었다. 국제식품연맹(IUF)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히다얏 그린필드 사무총장도 시위에 참가해 홍콩 정부의 민주화 시위 불법화와 탄압 행위를 규탄하는 한편 민주화운동에 대한 IUF의 지속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리 사무총장은 집회에서 “독립적인 노동운동은 민주화 투쟁을 포기하라는 중앙정부와 홍콩 행정당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