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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라 미나’가 외면한 노동자 43명, 전원 석방

12 March 2015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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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22일 IUF 웹 게시

인도네시아에 억류돼있던 어업노동자 43명이 약 6개월의 수감생활 끝에 집으로 돌아왔다. 필리핀 참치기업 ‘시트라 미나’는 이들이 탄 배가 인도네시아 정부에 나포되자 책임을 회피해왔다. 국제식품연맹(IUF)와 필리핀 노총(SENTRO)은 2월 20일 마닐라에서 공동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노동자들의 석방소식을 발표했다. 시트라 미나 노동조합은 SENTRO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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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선박은 시트라 미나가 자금을 댄 탐사에 나섰다가 지난해 8월 26일 인도네시아 해안에서 나포됐고, 선원 전원은 테르나테섬에 억류돼왔다. 어려움에 처한 이들의 상황은 가족과 친구들이 행방을 찾아 나서고, 시트라 미나 노조 조합원들이 도움을 주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알려지게 됐다. 곧이어 SENTRO와 IUF가 구명운동을 시작했고, 인도네시아 당국이 억류된 노동자들의 석방을 보장하도록 개입할 것을 필리핀 정부에 요구해왔다.

시트라 미나의 이익은 그들이 외면한 선원들과 같은 노동자들이 만들어낸 것이다. 그럼에도 회사측은 억류된 노동자들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았다. IUF 아시아 태평양 지역본부 히다얏 그린필드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은 어업노동자부터 수산물가공노동자에 이르기까지 시트라 미나의 공급사슬 전반에서 저질러지는 노동자 인권침해의 패턴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13년 합법적으로 등록된 노조를 결성했다는 이유로 노동자 237명을 부당 해고한 사건을 포함해 시트라 미나가 행한 인권 침해 사건들이 오는 3월 18일 시작하는 하원 청문회에서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청문회 제안자 중 한 명인 월든벨로 하원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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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을 입고 집으로 갈 준비를 하는 선원들. 노동자들이 체불임금 및 보상금, 집으로 돌아가는 비용 지원을 보장하는 IUF-SENTRO 연대증서를 들고 있다.

무기한 구류 위험에 처해있던 노동자들의 성공적인 석방은 IUF와 국제운수노련(International Transport Workers' Federation, ITF)이 공동으로 마련한 ‘그물에서 가공까지’ 제도를 통해 이뤄졌다. 이 제도는 수산물 산업 전체 모든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키고 기준을 높이는 데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