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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차 노동자, 생활임금 쟁취 투쟁 계속

12.03.15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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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25일 IUF 웹 게시

서벵갈 차 노동자들이 2월 20일 체결된 삼자간 임금합의를 거부했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향후 3년 간 빈곤선 이하로 설정된 임금을 받아야 한다. 노동자들은 첫해에 하루 112.50 인도루피(1.80 미국달러)를, 2년째에 122.50 인도루피(1.96 미국달러), 3년째에 132.50 인도루피(2.13 미국달러)를 받게 된다. 서벵갈의 ‘농업노동자최저임금법’은 하루 206 인도루피(3.31 미국달러)를 최저임금으로 정하고 있으나, 차 농장 노동자들은 이 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대신 기아임금을 유지하고 있는 정부 수준의 삼자합의를 통해 임금이 정해진다.

2월 20일 합의는 차 노동자 대표를 자처한 22개 노동조합이 참여했으나, ‘진보농업노동자노조’(Progressive Plantation Workers’ Union)가 서명을 거부해 기각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타타 테들리 소유 차 농장 3곳의 노조들이 공동으로 지역차원의 단체협상을 통한 생활임금 322 인도루피(5.17 미국달러) 쟁취 투쟁에 나섰다. 국제식품연맹(IUf)의 가맹조직인 이 노동조합들은 생활임금이 차 노동자들을 외국의 건설현장이나 식당에서 이주노동자가 되도록 내몰고 있는 빈곤을 끊고, 식량권과 교육권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고 주장한다. 담님 차 농장에서 일하는 한 조합원은 “이곳에 살면서 일하고, 어린 두 딸을 교육시키고 싶다. 하지만 삼자합의에서 정한 임금으로는 학교 수업료나 교과서비 조차 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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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타타 테들리 소유 차 농장 4곳의 노조 간부들과 조합원들이 IUF 론 오스왈드 사무총장을 만났다. IUF는 이들의 생활임금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