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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카라 폭탄 공격은 노동과 평화, 민주주의에 대한 야만적인 공격

29 October 2015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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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0일 IUF 웹 게시

10월 10일 토요일 터키 앙카라에서 ‘노동과 평화, 민주주의’ 집회가 진행되던 중 발생한 두 번의 폭탄 폭발로 기사 작성 현재 공식적으로 86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다쳤다. 터키 진보노동조합총연맹(DISK)과 공공부문 노동조합총연맹(KESK)은 의료 및 건축 전문가단체 등과 함께 이번 집회를 조직했다. 두 노동조합은 폭탄 공격을 규탄하고 사람들이 장례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월요일부터 이틀간 파업을 요청했다. 국제식품연맹(IUF)은 희생자들의 가족과 동료, 친구들과 함께 희생자들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

지난 총선에서 인민민주당(HDP)의 약진으로 인해 에르도안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통치가 벽에 부닥친 이후 터키에서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반대파들을 불법으로 몰아붙이고 폭력적으로 탄압하는 행위는 점점 심화되고 있다. 그리고 지난 10월 10일 발생한 폭탄 공격은 그러한 상황이 다시금 훨씬 더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음을 의미한다.

인민민주당(HDP)의 선거 승리는 권력 장악을 제도적으로 공고히 하려는 집권당의 계획을 가로막았을 뿐만 아니라, 인민민주당이 정의개발당(AKP)과 그 동맹세력의 근본적인 담론 및 방법론에 대한 광범위한 민주주의적 대안으로서 체제 전체에 심대한 도전 세력으로 떠올랐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에르도안 측이 반대파들을 “테러리스트나 사회 주변부 세력, 동성애자, 무신론자”로 폄하하면서 선거 운동은 폭탄 테러와 집단 폭력으로 얼룩졌다. 그럼에도 이와 관련한 기소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반대파들에 대한 공격적인 언사와 탄압, 그리고 시민적 자유에 대한 공격은 해당 선거가 끝난 뒤 11월 재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점점 그 강도를 더해왔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앙카라에서 일어난 이번 폭탄 공격은 긴 잠복기를 거쳐 터져 나온 사건인 것이다.

터키 정부는 폭탄 공격을 규탄하고 그에 대한 조사를 약속했다. 그러나 그것은 터키 정부의 폭력적이고 권위주의적인 방식에 대한 서방 정부의 비판을 무력화시키는 데 사용되어온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틀 안에서의 조사일 뿐이다. 여기에 기대를 품고 지켜 보기만 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집회가 준비되는 동안 경찰의 보호조치는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폭발이 일어난 후 경찰은 시위대에게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사용해 부상자와 죽어가는 사람들의 즉각적인 치료를 가로막았다고 한다.

IUF는 터키 동지들에 대한 전폭적인 연대와 지지를 더욱 확대할 것이다. 지금 이 때에 모든 노동조합들은 터키 정부가 모든 시민들에게 안전을 제공하고 기본적인 민주적 권리를 존중하도록 터키에 가능한 모든 국제적 압력을 가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