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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의 국가폭력 규탄, ‘자유무역’ 협정에 직면한 농민들의 삶을 지켜내자

03.12.15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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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3일 IUF 웹 게시

MrBaek111월 14일 한국의 노동조합, 농민, 시민사회 단체들이 개최한 대규모 집회를 경찰이 폭력적으로 진압하면서 69세 농민 백남기 씨가 얼굴에 직접 겨냥된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다. 경찰은 의식을 잃은 백 씨를 구급차로 옮기려는 시위 참가자들에게도 계속해서 물대포를 발사했다.

시위대에 대한 폭력적인 탄압에 대응해 여러 단체들이 ‘생명과 평화의 일꾼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국제식품연맹(IUF)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가 대책위에 결합해 아/태 지역에서 연대행동을 조직하고 있다.

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손영준 가톨릭농민회 사무총장은 “국가폭력은 백남기 농민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것이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 심지어 소비자협동조합까지도 대책위에 결합한 이유다.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책임자 처벌, 그리고 이러한 국가폭력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요구한다.”

대책위는 백남기 씨가 의식이 없는 위중한 상태로 입원해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입구에 농성장을 세우고 17일 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및 파키스탄 등 여러 나라에서는 한국정부의 국가폭력을 규탄하고 백남기 씨에게 연대를 표하는 연대행동이 진행됐다. 캄보디아농민공동체연합(Coalition of Cambodia Farmer Community, CCFC)의 케오 찬라 사무총장대행은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신자유주의 정책 및 기업의 ‘무역 협정’ 체제에 직면해 있는 농민과 그 공동체의 권리를 방어하기 위한 공동의 투쟁에 함께하고 있는 가톨릭농민회에 강력한 연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백남기 씨가 빨리 회복돼 우리 농민들의 존엄과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에 연대 안에서 함께 싸울 수 있기를 바란다.”

IUF 가맹의 미얀마농업농민연합(Agriculture and Farmers Federation of Myanmar, AFFM) 조합원들이 한국 정부에 국가폭력 중단을 요구하고 백남기 동지의 쾌유를 소망하는 연대 현수막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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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평화의 일꾼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가 서울대병원 입구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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