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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BL과 IUF, 필립스 시푸드 측의 불법적인 “노조 투표” 중단시켜

06.01.16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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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lips%20Seafood652015년 12월 17일 IUF 웹 게시

미국기업 ‘필립스 시푸드(Phillips Seafood)’가 인도네시아 람풍 공장에서 부당 해고된 노동자들의 복직 및 노조인정을 요구하는 국제연대 캠페인에 대응해 ‘새로운 상품’을 출시했다. 바로 사측이 만든 노동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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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은 어용노조를 설립하고 노동자들에게 가입을 유도하며 위협했다. 대다수의 노동자들이 일하러 오라는 회사측의 문자 메시지를 기다리며 매일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측은 “문자 메시지를 받지 못하면, 일도 없다”는 협박을 쉽게 이용해 노동자들이 새로 설립된 노조에 가입하도록 강요했다.

그리고 필립스 시푸드측은 “노조 투표”를 실시해 회사측 어용노조와 진짜 노조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노동자들에게 지시했다. 회사측은 이러한 절차가 공식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지방노동위원회의 공무원 두 명을 동원하기도 했다.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한편 계획적으로 노동자들로 하여금 투표 절차가 합법적이라고 믿게 만든 회사측은 11월 25일과 26일 노동자들에게 투표를 강요했다. 최종 투표는 12월 16일과 17일에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제식품연맹(IUF) 가맹의 람풍노조연맹(Federation of Lampung Workers' Unions, FSBL)의 지원 하에 해당 사업장 노조는 노조인정 투표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반대를 표명했다. 이에 노동자들이 12월 16일 투표를 거부했고 회사측의 불법적인 투표는 무산됐다. 

FSBL이 개입하자 지방노동위원회는 사기업이 감독을 받지 않은 채 노조 투표를 시행할 수 없으므로 해당 절차는 불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투표에 관여한 지방노동위원회 공무원 두 명의 역할 및 이들을 개입시킨 회사측의 행위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IUF와 FSBL은 부당하게 해고된 노동자 205명의 즉각적인 복직과 노조 인정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FSBL의 에코 수마르요노 사무처장은 “필립스 시푸드는 어용노조 설립을 중단하고 게살통조림을 만드는 일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노동자들은 이미 노동조합을 갖고 있다. 노동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회사측이 노조를 인정하고 단체교섭에 나섬으로써 노동자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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