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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필립 모리스의 불법 대량해고에 항의한 노동자 35명 체포돼

14.01.16 Urgent 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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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9일 IUF 웹 게시

업데이트 – 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35명의 노동자들이 1월 10일 석방됐다. 노조는 국제식품연맹(IUF) 및 긴급행동에 참여한 모든 동지들에게 따뜻한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

1월 5일 파키스탄 마르단 시에서 담배 대기업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Philip Morris International)’의 파키스탄 자회사가 노동자 141명을 해고했다. 노동자들은 한번에 악랄하게 행해진 대규모 해고에 항의하는 평화시위를 개최했고, 시위에 참가한 노동자 35명이 체포됐다.

노동자들은 11월 21일 회사에 출근한 뒤에야 대량해고 사실을 알게 됐으며, 해고통지서가 우편으로 발송될 거라는 내용만을 전달받았다. 

회사 측이 해고에 관한 대화를 거부하고, 노동자들에게 불법적인 해고를 받아들이라고 압력을 가하기 시작하자 노동자들은 공장 정문 앞에서 항의 농성을 시작했다. 이번에 체포된 이들 중 한 명인 아브라르 울라 위원장이 이끄는 현지 노동조합이 노동자들을 지원했다. 농성이 시작되자 회사 측은 공장 정문으로 경찰을 부르는 등 탄압의 수위를 높였다.

1월 6일 노동자들은 노조 간부들과 함께 회사 측을 상대로 한 요구조건을 발표하기 위해 모였고, 경찰은 정식 기소 없이 최장 90일 간 구금할 수 있는 치안유지법을 내세워 시위참가자 35명을 체포했다. 

노동자들과 만나기 원했던 IUF 가맹조직 ‘파키스탄식품노동자연맹(Pakistan Food Workers Federation, PFWF)’의 연대 대표단이 대규모 체포 이후 경찰서 앞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체포된 노동자들은 이후 마르단에서 약 250km 떨어져 있는 바누 교도소로 이감됐다. 해당 교도소는 탈레반 대원들이 수감되는 것으로 악명 높은 곳이다.

PFWF와 IUF는 투쟁을 계속 이어가기로 약속한 노동자들을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할 것이다.

파키스탄 정부에 노조 위원장 등 체포된 노동자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는 서한 보내기!

PakistanPMIsolidar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