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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생선통조림 회사 ‘DOHA’, 악랄한 노조파괴

11.02.16 Urgent 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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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5일 IUF 웹 게시

979모로코 도시 아가디르에 소재한 ‘DOHA’ 공장에서 노동자 500여 명이 2015년 3월부터 파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DOHA는 많은 부를 소유한 ‘BICHA 그룹’ 계열사로, 노동자의 거의 95%가 여성이며 생선통조림 등 여러 제품을 생산해 전세계로 수출한다. 회사측은 기업에 순응하는 법률 및 정치 기관들의 지원 하에 노조를 해산시키고, 조합원들을 해고하고, 파업 참가자들을 형사처벌하고, 노조 지도부의 자택을 압류해왔다. DOHA측에 항의 서한 보내기!

노동자들은 2011년 아가디르 DOHA 공장에 모로코민주노총(CDT) 지부를 설립했다. 20일 간의 파업 이후 지역에서 급속히 확산된 대중운동의 압력을 받은 지역 당국은 회사측에 노조를 인정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2014년에 접어들어 회사측은 노조를 해산시키는 작업에 착수했고, 회사측 노동자 대표를 내세우고, 화장실 가는 시간을 무급으로 돌리는 등 노동자들에 대한 압력을 강화했다. 2015년 3월 6일 회사측은 노동자 51명을 해고했다. 45명이 여성이었고, 25명이 CDT 조합원이었다. 노동자들은 해고에 맞서 파업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측은 보복으로 500명을 신규 채용하면서 노동법규를 위반하는 한편, 활동적인 노조 조합원 51명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라흐문 압델라 노조 위원장으로 인한 손해배상금으로 3백만 디람(약 3억7천 만원)을 청구했다. 압델라 위원장이 벌금을 낼 수 없자 법원은 그가 주택담보대출을 갚고 있는 아파트에 ‘가압류’ 명령을 내렸다. 압델라 위원장의 사건이 항소 절차에 들어가고 그가 조합원들을 방어했다는 이유로 법원이 압류 처벌을 그대로 유지하자 노조는 연대 연좌농성과 항의 행진을 개최했다. 

DOHA측에 1)노조 인정, 2)해고 노동자 복직, 3)해고 노동자과 노조 위원장에 대한 모든 소송 취하, 4)신의성실하게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서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