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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세계여성의날 – 여성의 식량, 물 및 사회적 보호에 대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함께 투쟁하자

17.03.16 Edito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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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8일 IUF 웹 게시

child%20carrying%20water1여성은 영양실조와 식량불안정의 영향을 불균형하게 받고 있다. 오늘날 약 7억9천3백만 명이 만성 영양결핍상태에 놓여 있는데, 이 중 70%가 여성이다.

가장 중요한 인권 중 하나인 식량권을 박탈당한 인구 중 여성이 훨씬 많은 이유는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엔 고용, 임금평등 및 재산권에 대한 접근과 관련된 차별, 모성보호 및 보육시설에 대한 접근 부재 및 가족부양의무의 불평등한 부담이 포함된다.

국제식품연맹(IUF)은 2009년부터 ‘세계식량안보에 대한 정부간 위원회(Inter-governmental Committee on World Food Security, CFS)’에 두 명의 (여성) 대표자를 두고 있다. 이들의 활동은 식량사슬에 있는 노동자들이 수행하는 역할의 중요성 인식 및 모든 사람의 식량 접근성 개선을 위해 모든 수준에서 성평등을 접목시킬 필요성을 이끌어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FAO)의 2011년 보고서에 따르면, 성평등의 장애물을 제거하는 일이 진척되면 영양결핍상태에 놓인 인구를 12-17퍼센트 줄일 수 있다.

노조가 정책 차원 및 단체교섭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는 식량안보를 이룰 수 없다. 그러므로 임금이 지급되는 고용 및 사회적 보호에 대한 여성들의 접근을 향상시키는 것은 많은 지역에서 IUF 가맹조직들의 교섭 의제에 포함된다. 파키스탄식품노동자연맹(Pakistan Food Workers' Federation, PFWF)은 단체교섭을 통해 더 많은 여성 일자리를 쟁취했고, 코카콜라 공장에서 출산휴가를 확대했다. 최근에는 처음으로 여성 지게차 운전사가 고용됐고, 더 많은 여성들이 훈련을 받고 있다. 노조는 또한 어린이집 설치를 쟁취하는 데 성공했다. 콜롬비아의 전국농업노조(SINTRAINAGRO)는 바나나 부문에서 여성고용을 늘리는 조항을 단체협약에 도입해 여성들에게 600개의 일자리 기회를 열어줬다.

아프리카 가맹조직들은 모성보호, 모유수유, 성희롱을 포함한 안전보건 사안 및 사회보장제도 적용에 관한 차별관행에 맞서 싸우고 있다. 더 많은 여성이 자신의 권리를 인지할수록, 여성들은 더 나은 환경을 쟁취하는 데 점점 더 성공할 것이다.

2015년 10월 개최된 CFS 회의의 주요 안건 중 하나는 식량안보 및 영양에서 물의 중요한 역할과 더불어 모든 사람들의 물에 대한 평등한 접근이었다. IUF가 이 회의를 위해 발간한 보고서 <물이 삶이라면>은 농업이 수자원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업종인 반면 많은 농업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식수로 적합한 물에 접근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강조했고, 정부들에게 물과 위생에 대한 보편적인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CFS는 “안전한 식수 및 위생에 대한 가정의 이용 가능성과 접근성 개선, 모든 사람들 특히 여성과 여아들이 물을 모으고 버리는 수고와 부담 감소, 물과 관련된 질병 발생 감소, 식품위생안전을 위한 환경 개선, 영양상태 개선 및 일터에서 모든 노동자들에게 안전한 식수 제공에 대한 투자를 개발하고 촉진”하기 위한 조치를 요구하는 권고를 채택했다.

식량에 접근하지 못하거나 영양결핍상태에 놓인 여성들의 용납할 수 없이 높은 숫자를 낮추기 위해서는 여성의 기본권을 위한 투쟁이 모든 노동조합들의 상위 의제가 되어야 한다.

정책 차원에서 노동조합들이 IUF 대표자들을 통해 CFS에 적극적으로 압력을 가하고, 식량안보에 대한 국가 정책 논의에 노동조합의 참여를 요구하고 사수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