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4일 IUF 웹 게시
호주 일반노조(National Union of Workers, NUW)가 대규모 슈퍼마켓 체인들의 공급사슬에서 발생한 인권침해에 대해 슈퍼마켓 체인들의 책임을 묻고 있다. 호주 공정식품 캠페인(Fair Food Australia)은 공급사슬 업체들이 반드시 노동기준 준수 및 노동자에 대한 충분한 보호를 보장하도록 노조에 농장 및 공장을 접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캠페인은 ‘공정 노동 옴부즈맨(Fair Work Ombudsman)’이 호주 최대 가금류 가공업체 ‘바이아다(Baiada)’에 인력을 공급하는 파견업체의 불법적인 이주노동자 착취를 고발한 보고서를 출간한 데 이어 시작됐다.
이 보고서는 구조적인 임금착취 및 과도한 근무시간을 비롯해 노동자들을 정원이 초과되고 안전하지 않은 숙소에 비싼 값을 내고 묶게 하는 등의 실태가 밝혀졌다. 또한 노동자들을 속여 “독립 사업자” [1]로 분류하고, 도급업체와 하청업체의 복잡한 사슬을 거쳐 임금을 지급했다.
이러한 노동기본권 침해는 가금류 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호주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에서 [2] NUW와 지역 활동가들은 주요 슈퍼마켓 체인에 제품을 납품하는 호주 전역의 농장 및 공장에 인력파견 사업을 하는 범죄조직의 실태를 밝힌 바 있다.